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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타일보 20220118] 관음증적 소재로 얼룩진 대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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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53회 작성일 22-03-23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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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현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 부인과 서울의 소리 기자와의 통화 녹취록 공개 이전과 이후 대선판이 어지럽다. 트는 방송마다 녹취록 이야기뿐이다. 유튜브도 마찬가지다. MBC 스트레이트 시청율이 대선 판도를 바꾼다는 둥 각자의 유튜브 채널의 흥행에만 몰두하는 제목을 뽑아내면서 구독자를 늘려나갔고 녹취록 공개 후에는 그 녹취록의 내용을 가지고 각각의 편에 서서 해석하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이 격류 속에 정책과 비전은 실종되어버렸다.

각 당의 대통령 후보들과 캠프 관계자들, 그리고 언론들이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은 코로나 국면에서 삶에 지쳐가는 서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보고 그들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보도하는 것이다. 녹취록이 민생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정치적 관음증으로 시민사회를 어지럽히고 있는 것이 언론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는가?

지금 민주당과 기재부와의 추경 당정협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기재부는 14조 정도의 추경으로 넘어가려고 하지만 민주당은 30조 이상의 추경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기재부의 14조 추경안에 대해 '찔끔찔끔'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민생을 살리는 추경에 인색한 기재부를 공격하고 있다. 국민의 힘도 14조 추경안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입장이다. 사회적 협의에 의한 택배 수수료 인상분을 택배노동자에게 지급하지 않고 있는 CJ대한통운의 착복에 대한 투쟁이 한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들이 고작 녹취록 때문에 뒷전으로 밀려나는 상황이다.


- 현타일보 제 5호 2022년 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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